중국의 테블릿 제조사 TCL이 접이식 '폴더블' 디스플레이와 말린 스크린을 펼치는 '롤러블'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이색 핸드폰 콘셉트를 공개했다.
11일(현지기간) 해외 IT 전공매체 <나인투파이브구글>에 따르면 TCL이 공개한 'TCL 폴드n롤'은 기본적으로 유저들에게 6.87 인치 크기의 전면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. 이를 폴더블 방식으로 펼치면 8.85인치로 확장된다. 거기까지는 일반적인 폴더블 핸드폰의 모습다. TCL은 저기서 디스플레이를 양 번 더 당겨 10인치까지 확대하는 개념을 제시했다.
그러나 실제 제품으로서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. <나인투파이브구글>은 '삼성전자조차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기 얼마나 어려웠는지 고려하면 TCL의 아이디어는 망상에 가깝고 실현도 대부분 불가능해 보인다'고 평가했다. 그러면서도 'TCL의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다'며 '언젠가 이런 핸드폰이 생길 수 있다'고 이야기 했다.
TCL은 올해 5월 CES 2021에서도 가로로 펼쳤을 때 총 17인치에 이르는 폴더블 스마트폰 콘셉트 물건을 공개한 바 있다. 이와 함께 상하로 펼치는 7.8인치 형태의 롤러블 테블릿 콘셉트 모델도 선나타냈다.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올해 내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.